LG유플러스, 아이폰 출시 확정‥'아이폰 출시이후 처음'

입력 2014-09-10 09:47
애플의 아이폰이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에서도 출시됩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출시할 전 세계의 LTE 이동통신사 200여개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LG유플러스(U+), SK텔레콤, KT 등 한국 이동통신 3사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T는 2009년 11월, SK텔레콤은 2011년 3월에 아이폰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그간 아이폰이 SK텔레콤과 KT에서만 나왔던 것은 최근까지 아이폰이 음성 롱텀에볼루션(VoLTE) 통화를 지원하지 않고 3세대(3G) 통화만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의 VoLTE 지원을 발표함에 따라 LGU+의 아이폰 도입의 걸림돌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SK텔레콤과 KT는 세계 대부분에서 이용돼 호환성이 높은 3G UMTS 음성통화 망을 갖춰 아이폰 등 최신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75G로 통칭하는 cdma2000 1x EV-DO 리비전 A·B 망을 갖춘 LGU+는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LGU+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5G 망을 쓰지 않고 음성통화를 VoLTE로만 사용하는 '싱글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이폰은 5s까지 VoLTE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5∼10% 정도로 낮지만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를 선도한 제품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3사 이동통신사가 모두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단말기 수급 경쟁력이 평준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이동통신 3사의 요금과 서비스 경쟁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