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박준금, 서권순에 사과하러 찾아왔다가 "이 말 들으려고…"

입력 2014-09-09 21:23
수정 2014-09-09 21:59


박준금이 사과하러 서권순을 찾아왔다가 또 한번 싸우고 말았다.

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8회에서 곽희자(서권순)는 이화영(이채영)이 집에 들어오자 화를 냈다.

곽희자는 이화영에게 "이 집에 다시 들어오려면 너네 엄마 직접 와서 사과하라고 하라'고 일렀다. 그녀는 자신의 멍든 얼굴을 "너희 엄마가 이렇게 만들었다. 그런데 뻔뻔하게 내 집에 기어 들어오다니 역시 그 어미에 그 딸"이라고 빈정댔다.

이화영은 "저희 엄마한테 저를 근본 없고 천하다, 길거리의 개만도 못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맞섰다. 이어 "개만도 못한 제가 진우를 낳았고, 그런 여자를 사랑한 정병국(황동주 분), 그런 정병국을 낳은 어머니 모두 한통속 아니냐. 그렇게 깔아뭉개면 어머니가 올라가느냐"고 맞섰다.

그 말에 곽여사는 분노하며 "내가 너랑 내 아들이 결혼하게 그냥 둘 것 같아?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빌어도 시원찮은데 감히 어디서. 내 아들이 그렇게 쉬운 남자가 아니다. 수많은 여자를 내가 다 떼어 냈다"고 화를 냈다. 이어 "네 엄마랑 친구 불러서 내 앞에서 사과를 시키던지 진우랑 병국이 인연 끝내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화영은 배추자(박준금)가 와서 사과하도록 말을 꺼냈다. 배추자는 친구 이상순과 방문해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의 말을 꺼냈다. 그러자 곽여사는 "앞뒤 구분 못하는 네 어머니"라며 이화영에게 말을 꺼냈다.

그 말에 배추자는 "이 말 들으려고 다시 들어온거냐"고 딸을 향해 버럭했다. 그러자 곽희자는 "그 어미에 그 딸이다. 수준 없는 것들"이라고 욕을 했다. 양쪽에서 혼쭐이 난 이화영은 그저 고개를 숙인채 눈물만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