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규가 정혜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는 집안에 일이 생긴 상황에서도 인우(김형규 분)에게 철없이 보채는 소이(정혜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할머니 순옥(나문희 분)이 파킨슨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모든 가족들에게 알려지면서 집안은 초상집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부모가 아픈 것도 모른 채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가족들 모두 죄책감과 슬픔에 빠지는 바람에 떡집도 일손이 없어 불이 난 상황.
이에 괴로워하던 인규는 다정(박세영 분)의 따끔한 호통에 슬퍼하는 것을 멈추고 떡집 일을 도왔는데 이를 본 소이가 또 다시 인우를 오해하고 말았다. 소이는 인우를 찾아가 “내가 다쳤는데 전화도 한 통 안 하고 다정 씨한테 그렇게 웃었냐”며 화를 냈다.
인우는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소이는 여전히 보채기만 할 뿐이었고 결국 인우는 “너 힘든 일 생기면 집으로 도망가겠다는 얘기 진심이었지”라고 말문을 열며 “내가 너 돈 때문에 결혼하는 그런 막 나가는 애로 보이냐. 나도 너 좋아서 그런 거다”며 이야기한 뒤 “결혼 진지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며 파혼 이야기를 꺼냈다.
놀란 소이는 “지금 결혼 안 하겠다는 거냐”며 화를 냈고 인우는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다. 난 너 놓을 준비 됐다. 차이는 게 싫으면 네가 먼저 차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두 사람의 결혼에 최대 위기가 생긴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