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품위 지키지 못했다" 삼성, 정형식 임의탈퇴 철퇴

입력 2014-09-07 04:35
수정 2014-09-07 05:05
▲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정형식 임의탈퇴(사진 =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정형식 임의탈퇴가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은 4일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정형식은 프로야구 선수로써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며 정형식 임의탈퇴 처분 입장을 밝혔다.

정형식 임의탈퇴로 해당 선수인 정형식은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수 없으며 이후 소속 구단인 삼성이 정형식 임의탈퇴 처분을 해지할 때까지 야구장에 복귀할 수도 없다. 구단의 동의가 없으면 이적도 불가능하다.

경찰에 따르면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35분쯤 대구시 중구 도로에서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정형식은 초고교급이었던 정영일의 친동생으로 유명하다. 정영일은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돼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했으며, 정형식은 광주진흥고 졸업 뒤 2009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 1일자로 1군 무대에 복귀했다가 이번 사태로 정형식 임의탈퇴라는 철퇴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