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박명수 ‘인간미 검증’ 위한 몰래카메라 결과는? “속여 달라 그랬니?”

입력 2014-09-07 08:49


박명수를 위한 몰래카메라가 시작됐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형광팬 캠프 이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박명수는 헤어짐을 앞둔 10명의 팬들에게 “너희들만큼은 이름을 외우고 싶다” 라고 공약을 내걸었던 바 있다. 이에 다른 멤버들과 제작진은 ‘몰래카메라’ 상황을 만들어 이 공약을 확인하려 했다.

직장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한명의 팬을 제외한 9명의 박명수 팬들이 이를 위해 다시 모였다. 박명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추격전 준비를 위해 단독 샷을 촬영중이라 생각하고 있는 상황. 9명의 팬들은 방송국 내에 뿔뿔이 흩어져 박명수의 곁을 스쳐지나갔다. 먼저 박명수가 이들을 알아보고 이름을 불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보아졌다.

그러나 박명수는 앞선 다섯 명의 팬들을 무심히 지나치는 모습이었다.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한 남성팬을 가까스로 알아본 박명수는 그제야 낌새를 차렸다. 4명의 팬 밖에 알아보지 못한 박명수는 팬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다수의 연기자들 그룹에 섞여 있는 9명의 팬을 골라내는 퀴즈에서 박명수는 “얼굴은 다 기억이 난다” 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엉뚱한 연기자를 가리키며 “머리 잘랐지?” 라고 다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팬들에게 미안하지 않냐” 라는 말에 “내가 속여 달라 그랬니?” 라고 반응한 박명수였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에 팬들을 위한 화끈한 뒤풀이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 모습이었다. 차갑지만 따뜻한 남자 박명수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