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손담비, 윤박과 대화 중 눈물 펑펑 “죄송해요”

입력 2014-09-06 22:01


차강재가 어쩔 수 없이 권효진의 성의를 받아들였다.

9월 6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차강재(윤박 분)에게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던 권효진(손담비 분)이 직접 그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효진은 밝은 미소로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이것저것 만들어봤어요”라고 말하며 도시락을 꺼내보였다. 엄청난 음식 양에 차강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걸 다 혼자 먹으라고요?”하고 되물었다. 권효진은 손사래를 치며 “억지로 다 드시라는 건 아니고요, 남기세요. 남기셔도 돼요”라고 대답했다.

차강재는 냉정한 태도로 “성의는 고맙지만 병원까지 이런 거 가져오시는 거 좀 곤란합니다.”라고 말하며 “성의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는 오후 진료가 있어서요”라고 덧붙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에 권효진은 “저 역시 차이는 건가요”라는 말로 차강재를 당황케 했다. 권효진은 풀죽은 모습으로 “사실은 강재 씨 전화 계속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으셔서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잠깐이었다. 명함을 잃어버렸다는 차강재의 말에 권효진은 언제 풀이 죽었었냐는 듯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권효진은 도시락을 가져온 것은 핑계였다고 털어놓은 뒤 “강재 씨 마음이 알고 싶어서. 이대로 나 차이는 건지 어떤 건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효진은 “죄송해요”라고 말하며 자리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 안고 눈물을 쏟았다. 이에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하던 차강재가 당황하고 말았다.

결국 차강재는 권효진을 진정시킨 뒤 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권효진은 언제 울었냐는 듯 밝은 표정으로 도시락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한편 차강재를 위해 도시락을 챙겨온 차순봉(유동근 분)은 두 사람이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