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홍명보 전 감독을 언급했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신태용 코치가 이끈 한국 대표팀이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 후 신태용 코치는 “한국과 알제리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보면서 느낀 문제를 푸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라며 “홍명보 감독에게는 미안한 말일 수 있지만 당시 경기를 보면서 나는 상대를 앞선에서부터 압박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의 완패로 끝난 홍명보 전 감독의 코치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것.
신태용 코치는 베네수엘라 전에 4-1-2-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는 홍명보 감독의 4-2-3-1 포메이션보다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알려져 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혼자 수비형미드필더로 나서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청용(볼턴)과 이명주(알 아인)를 배치했다. 신태용 코치는 “상대를 앞에서부터 강하게 눌러보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이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었으나 이는 결국 승리의 원이 됐다”고 분석했다.
신태용 코치는 오는 8일 우루과이전에 대해서도 “물러서는 것은 결국 상대를 무서워하는 것이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두려워하지 않겠다. 우루과이도 오늘처럼 앞에서부터 강하게 눌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