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유우(乳牛)의 실체와 정성 듬뿍 담긴 건강한 ‘착한 반찬’

입력 2014-09-06 09:00


9월 5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젖소라는 공식 명칭 대신 유우(乳牛)라는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부 음식점의 행태와 신선한 재료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착한 반찬’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젖소의 또 다른 이름, 유우(乳牛)

젖소는 홀스타인 종으로 우유를 생산할 목적으로 키우는 소를 뜻한다. 이러한 젖소들은 더 이상 우유를 생산할 수 없을 만큼 노쇠했을 때 도축된다. 그리고 도축된 젖소가 한우와 육우라는 이름으로 혹은 한우와 육우에 섞여 판매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났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음식점에서는 원산지를 표기할 때 젖소라는 공식 명칭을 대신 유우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육우와 헷갈릴 수 있는 명칭으로, 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에서는 “젖소가 공식 명칭”인 것은 물론 유우로 표시할 경우 “혼동 오인 표시로 형사 입건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이를 분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실제로 육우와 젖소로 만든 불고기를 시식했을 때 대부분의 시민들은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착한 반찬’

배효경, 장솔 모녀가 운영하는 반찬 가게는 제작진이 세운 착한 반찬의 기준에서 합격점을 얻어 ‘착한 반찬’으로 선정되었다.

매일 아침 직접 시장에서 반찬을 만들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은 당연했고, 조미료는 유기농 비정제 설탕과 직접 담근 매실청과 된장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반찬 가게들이 착한 반찬에 선정되지 못한 이유였던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다. 모녀는 주문을 받고 나서야 반찬을 만들기 시작한다. 실제로 반찬을 자주 배달시킨다는 부부는 반찬이 따뜻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모녀의 착한 반찬을 맛본 김진 기자는 “나물 본연의 향과 식감이 살아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