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조인성이 신들린 스키조 연기로 한 회가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한없이 자극시켰다.
4일 방송된 '괜찮아 사랑이야' 14회에서는 장재열(조인성)이 한강우(도경수)를 구하려다 교통사고가 나 병원에 강제 입원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동민(성동일)은 스키조 치료에 돌입하며 재열에게 강우가 실존 인물이 아닌 환시임을 설명하지만, 재열은 강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으며 "가진 게 없는 애는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외면한다"는 말로 강우를 감싸며 자신의 과거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재열은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지해수(공효진)를 애틋하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보며 "널 웃겨주고 싶은데 어떻게 웃겨야할지 단어 생각이 안나"며 "안아주고 싶은데 안될 것 같아. 나, 안 섹시하지" 등의 말로 해수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담담하게 말하지만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병원에 있는 자신이 초라하다며 내보내달라는 재열의 애처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이번 회에서 조인성은 장재열에게 완벽히 흡수돼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CCTV를 확인하는 넋을 놓은 표정과 초점을 잃은 눈동자 등 스키조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재열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 14회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괜찮아, 사랑이야' 14회, 이번 회 너무 슬펐어", "'괜찮아, 사랑이야' 14회, 조인성 어떡해", "'괜찮아, 사랑이야' 14회, 다음 주에 끝나네", "'괜찮아, 사랑이야' 14회,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괜찮아, 사랑이야' 14회, 장재열 죽으면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