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담배값 인상에 흡연자 3명 중 1명 '금연' 의사 있다 밝혀 "이참에 끊어볼까"

입력 2014-09-05 17:01


흡연자 3명 가운데 1명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 담배를 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며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은 35.5%다" 라고 밝혔다.

흡연자들의 경우는 반대 입장이 많았다. 조사대상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들 중 70.7%는 담뱃값 인상을 반대했고, 29.3%만이 찬성했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올라갈 경우 담배를 끊을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흡연자의 32.3%는 담배를 끊겠다고 응답했다. 51.6%는 계속 피우겠다고 답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설문 조사 결과처럼이 담뱃값 인상 시 흡연자 중 32.3%가 금연할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현재 43.7%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2004년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 이후에도 성인 남성 흡연율이 12%포인트가량 낮아진 바 있다.

복지부 담배값 인상 흡연자 3명 중 1명 금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지부 담배값 인상 흡연자 3명 중 1명, 그래도 필 사람들은 피지", "복지부 담배값 인상 흡연자 3명 중 1명, 돈 없으면 담배도 못피겠네", "복지부 담배값 인상 흡연자 3명 중 1명, 흡연자가 봉인가", "복지부 담배값 인상 흡연자 3명 중 1명, 이참에 끊어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