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형식 임의탈퇴, 본인 BMW차량 사고내고 팀에 비밀로... "1년간 경기 못나간다"

입력 2014-09-05 15:57


'정형식 임의탈퇴 차 BMW'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 정형식(23)이 음주운전 사고로 팀으로부터 임의탈퇴를 당했다.

지난 4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정형식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며 "정형식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 대구 중구 공평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건물 벽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고 이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정형식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 소식을 구단에 은폐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 4일 언론에 정형식 음주운전 사고가 보도되자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정형식에게 임의탈퇴라는 징계를 내리게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 구단 측은 "정형식이 구단에 사고 내용을 알리지 않는 게 큰 문제"라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해 팬들께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가 될 경우 공시된 날 부터 향후 1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정형식 임의탈퇴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형식 임의탈퇴 차 BMW, 대리운전 좀 이용 하라고", "정형식 임의탈퇴 차 BMW, 술로 망하지", "정형식 임의탈퇴 차 BMW, 인명피해 안낸게 진자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