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새로운 사령탑 발탁… “한국 정서 이해하는 유일한 감독”

입력 2014-09-05 15:3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5일,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A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이후로 공석이었으며 울리 슈틸리케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에 대해 “기술위원들이 추천한 분 중 한 명이다. 이번에 만나고 왔는데 연봉 등 큰 틀에서 합의를 보고 왔다. 세부적인 사항은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협회의 입장을 잘 이해해줬고 A매치가 없는 휴식기에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써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외국인이 한국 축구대표 팀을 이끄는 것은 2007년 7월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또 독일 출신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991년 1월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을 맡은 이후 23년 만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10년간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은퇴 후 스위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등 꾸준히 감독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을 접한 누리꾼들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결국 이렇게 결정됐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활약 기대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히딩크 감독처럼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같은 날 고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