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 전년비 21.4% 증가

입력 2014-09-05 15:00
건설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건설수주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 1천8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4% 증가했다.

다만, 이는 전년도의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이며 아직 건설경기가 본궤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발주부문별로 보면 7월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 1,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토목이 치산치수와 상하수도, 기계설치 부분에서 수주가 증가했고 철도궤도와 기타 토목시설도 수주물량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공공건축이 주거용 건축수주가 75% 줄어드는 등 급격하게 감소한데다 학교·병원·관공서 물량과 공장·창고 등의 작업용 건물부문의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7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도로교량 부문과 발전송전배전, 토지조성 및 조경 부문에서 규모가 큰 수주가 있어 지난해보다 47.1% 증가했고, 건축공종도 주거용 중 신규주택 물량의 증가와 함께 사무용 및 상업용 건물 등 비주거용 수주물량도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33.6%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부진했던 민간부문에서 각종 부동산 대책 등 정책효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9·1 주택시장의 활력회복 및 서민주거안정 강화방안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