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기업시장에서 인수합병 단골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시장경쟁속에서 기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핵심 역량을 획득하기 위해서인데요.
과거 인수합병은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인수합병이 반드시 주가상승에 호재이슈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최근 들어 기업들의 M&A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기업결합 건수는 무려 229건이고, 금액으로만 12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M&A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핵심역량을 획득하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기업인수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이 M&A가 호재로 작용하며 대부분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요.
최근 일련의 M&A 이슈가 있었던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우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기업들을 살펴보면은요.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양사모두 가격제한폭에 근접하거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피인수된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대위아가 계열사인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를 흡수합병을 결정하자 결정당일인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대략 1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거나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기업들도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삼성중공업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결정한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오히려 삼성메디슨의 경우 장외시장에서 30%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M&A가 더이상 호재로만 작용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M&A 성공가능성은 지난 5년간 30%에 불과할정도로 낮고 시장에서 M&A에 대한 기대감이 전처럼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또 성공 후 기대되는 점도 있지만 실패할 경우 그 피해는 상당한 모습을 보이는 등 리스크가 크고 워낙 기업별로 처해진 상황이 달라 일률적으로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