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5)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는 등 대외 부문의 위험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 내수시장이 양적으로 급팽장하는 가운데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중국 로컬기업과 경쟁국 기업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소비시장은 오는 2015년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우리 대중국 수출이 일년 전보다 1.4% 감소한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은 각각 7.4%, 9.6%, 10.1% 증가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대중국 진출 지원방안을 지원성과가 높은 것들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중국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유통과 물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진출 시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농수산식품과 문화·의료 등 유망 서비스업 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상품을 발굴하도록 지원하고 한·중 펀드 조성을 통해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부처·기관별로 산재된 중국 진출 지원 시스템을 재정비해 성과에 따라 통폐합과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