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키프로스 '자살 증가율' 세계1위, 한국은 2위…자살 '이유'...'충격'

입력 2014-09-05 10:22


통계에 따르면 한국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로 집계되어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0초에 한 명꼴인 80만명 이상이 자살하고, 이중 약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자 수는 지난 2000년 인구 10만 명당 13.8명에서 2012년에는 29.8명으로 109.4%나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269.8%를 기록한 키프로스에 이어 세계 2위의 수치다.

하지만 키프로스의 경우 자살 증가율은 높지만 자살자 수를 보면 2000년 10만 명당 1.3명에서 2012년 4.7명으로 증가한 것이어서 실제 자살자 수는 한국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WHO 관계자는 "일부 국가는 자살을 금기시해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출생-사망신고를 근거로 통계치를 낸 국가와 이런 통계가 전혀 없는 국가 등 크게 4개 부류로 나누어 통계치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한국 자살 증가율 1위 키프로스 이어 세계 2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 자살 증가율 1위 키프로스 이어 세계 2위, 군대만 봐도 답나오지", "한국 자살 증가율 1위 키프로스 이어 세계 2위, 진짜 염려될 수준이다", "한국 자살 증가율 1위 키프로스 이어 세계 2위, 참으로 충격적이다", "한국 자살 증가율 1위 키프로스 이어 세계 2위, 진짜 심각한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