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KB 관련 금융위 전체회의 최대한 빨리 열 것"

입력 2014-09-05 10:16
수정 2014-09-05 10:32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임영록 회장의 중징계 최종 결정을 위한 금융위 전체회의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서 공이 금융위로 넘어간 임영록 KB금융 회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조속히 결론지어 KB금융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KB금융의 조기 경영안정화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금융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행법상 금융지주사 임원의 경우는 문책경고 이상이면 금융위 의결사항이고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업권의 경우는 직무정지 이상이어야 금융위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건호 행장에 대한 문책경고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최종 결정으로 확정되지만 임영록 회장은 금융의 의결을 거친 뒤 최종 중징계가 확정됩니다.

예상을 뒤엎고 장고 끝에 동반 중징계를 결정한 최수현 금감원장의 징계수위에 대해 금융위가 결정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자칫 금융위마저 최수현 원장과 마찬가지로 금감원 제재심의 결정을 번복할 경우 KB금융의 혼란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금감원 책임론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금융위는 KB금융 사태와 관련해 조기 수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융당국 책임론 부상과 이에 대한 국정감사 부담마저 상존해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최종 의결 과정을 무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제윤 위원장이 임영록 회장에 대한 중징계 건에 대해 조속히 결론짓겠다고 밝힘에 따라 오는 17일로 예정된 금융위 전체회의 이전 임시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세부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KB 이슈에 대해 금융권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로 정해진 절차대로 금융위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