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모바일'이 이끈다

입력 2014-09-05 16:53
수정 2014-09-05 17:05
<앵커>

명절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찾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로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추석 풍속도를 이문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 소셜커머스의 추석 상품 행사 페이지입니다.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1+1 행사까지.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 쿠폰을 주고, 정확한 배송일자까지 알려줍니다.

추석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과 화장품 선물세트, 남성 추석 선물세트전까지 다양한 기획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대량구매가 이뤄지는 추석선물세트도 점차 모바일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굳이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지 않아도 어디서든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전체 매출의 70%가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경우,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40%에서 200%까지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티켓몬스터 팀장

"전체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추석 선물도 모바일로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유통채널들도 모바일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비침체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백화점도 모바일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별도의 배송 없이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하고, 추가 할인 쿠폰까지 증정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소셜커머스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채널들도 엄지족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