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정형식, 임의탈퇴 처리 "품위 지키지 못한 책임'

입력 2014-09-05 09: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외야수 정형식(23)에 대해 임의탈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야수 정형식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에 해당하는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35분쯤 대구시 중구 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수 없다. 이후에도 소속 구단이 임의탈퇴를 해지하지 않는다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다.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는 이적도 불가능하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구단은 정형식을 남은 시즌 쓰지 않는 초강수를 뒀다.

한편 정형식은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지난 1일자로 삼성 라이온즈 1군 무대에 복귀했다.

네티즌들은 "정형식 임의탈퇴 사고 책임져야", "정형식 임의탈퇴 1군 올라가 기대했더니", "정형식 임의탈퇴 앞으로 어떻하나", "정형식 임의탈퇴 많이 반성하고 다시 돌아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