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세 뇌 '심하게' 부은 상태, 3일째 '의식불명'…김희철 "꼭 일어날 수 있어날거다"

입력 2014-09-05 09:23


지난 9월 3일 새벽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권리세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3일 새벽 2시부터 10시간 넘게 머리를 포함해 서너 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중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현재는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에서 맥박 체크 등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레이디스코드 리세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다.

김희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하늘로 떠난 은비양을 오늘 영정사진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귀엽고 착한 미소로 웃고 있는 친구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게다가 누구보다 힘드실 은비양의 어머님께서 '은비야… 선배님들께서 은비 보러 와주셨네'라며 오히려 저희를 위로해주시는 모습에 많은 슬픔과 생각들이 오갔습니다. 사실 남 일 같지 않던 이번 사고에 어제부터 SNS에 글을 남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 주세요. 누구보다도 교통사고와 관련이 많은 저희입니다. 8년 전 제가 교통사고 났을 때 만약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면… 저 역시 안전벨트 매기 귀찮을 때가 많지만 예전 일을 생각하며 꼭 맵니다"고 당부했다.

또 김희철은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진심으로 은비양의 명복과 은비양 주변 분들의 행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직 치료중인 권리세양도 얼른 일어나길 빕니다"며 "우리 멤버 규현이가 그랬습니다. 자기는 사고 당시 4일 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리세양 꼭 일어날 거라고 정말 규현이 말처럼 규현이처럼 힘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라며 권리세의 회복을 기원했다.

앞서 규현은 2007년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차량으로 이동 중 전복사고를 당했으며, 이 사고로 규현은 4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규현은 당시 골반뼈와 가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2일 오전 대구에서 KBS '열린 음악회' 녹화를 마친 후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3일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故 고은비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차려졌으며, 입관식은 4일 오전 10시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골절상을 입은 이소정은 5일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른 멤버들과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도가 없는 상황"이라며 "수술 중 혈압이 낮아져 수술을 중단했다. 그렇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해 볼 것"이라며 권리세의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권리세 상태에 "권리세 상태, 많이 어떻하니", "권리세 상태, 엄청 심각", "권리세 상태, 규현이랑은 분명 다른상태", "권리세 상태, 희망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권리세 SNS/ 김희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