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글로벌 프로젝트 태국 편의 주인공 “승무원이 되고 싶었지만…”

입력 2014-09-05 01:21


외모로 인한 괴롭힘은 한국과 다르지 않았다.

9월 4일 방송된 STORY ON ‘렛미인’은 글로벌 프로젝트 태국 편이 방송되었다.

태국 편 렛미인의 주인공은 25세의 니차컨 구허짓이었다. 니차컨 구허짓은 앞으로 튀어나온 커다란 하관으로 인해 심각한 돌출입은 물론 부정교합까지 가지고 있었다. 나아가 신체 비대칭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녀는 앞서 진행된 오디션에서 학창 시절 “친구들이 턱을 때린 적이 있다”는 말로 MC들과 닥터스를 놀라게 한 것은 물론 “원숭이를 닮았다”고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진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태국 최북단의 치앙마이로 향했다. 이 곳에서 5년 째 생활 중인 그녀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식당에서 일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일을 하는 동안 머리카락을 길게 늘여뜨려 옆모습을 가리려 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식당 사장은 “니차컨은 자신감이 없어보인다”고 말하며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라고 덧붙이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사실 저는 승무원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승무원은 예뻐야 하잖아요. 친구들은 꿈을 찾아가고 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해요”라고 말하며 슬퍼했다.

일이 끝난 뒤,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집과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일과 살림을 병행하고 있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성형수술 비용을 알아봤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낳아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엄마가 돈이 없어서 미안해”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던 니차컨 구허짓은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닛사낫 땡낫이 또 한 명의 깜짝 렛미인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