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4일 홈경기에서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했다.(자료사진 = 한신 타이거즈)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이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승환은 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5-3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지난 8월27일 요미우리전 이후 8일 만에 올린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12에서 2.08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오승환이 올린 34세이브는 현재 퍼시픽리그 포함 일본프로야구 전체 공동 1위(오릭스 히라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2010년 야쿠르트 시절 35세이브 올린 임창용을 넘어 1997년 38세이브를 올린 선동열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첫 한국인 세이브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은 공도 12개만 던졌다.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1km.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6구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나온 긴조 다쓰이코를 1루수 땅볼로 솎아낸 뒤 구로바네 도시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5-3 승리를 거둔 한신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제치고 다시 센트럴리그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