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달라진 추석 풍속으로 귀성 대신 색다른 방법으로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그동안 미뤄뒀던 여행을 떠나거나 자기관리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등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특히 여성들의 최대의 관심사인 '외모'를 꾸미는 일은 추석 연휴에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통해 '미용성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피부관리나 헤어스타일 변화와 같은 비교적 간단한 관리라면 하루 사이에 잠깐 시간을 내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만약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미용성형을 고려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하루 이틀 정도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넉넉한 연휴 기간을 이용해 마음 편히 받고 싶어하는 것.
그 중에서도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감쪽같이 예뻐질 수 있는 미용성형으로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은 '보톡스'와 '필러'이다. 성형수술에 비해 멍이나 붓기 등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은 반면에, 성형수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라는 신경독소를 이용하여 발달된 턱 근육을 축소시키는 것은 물론 눈가, 코, 미간, 이마 등의 표정주름을 개선시켜주는 시술이다. 평소 사각턱으로 고민했거나 유난히 잔주름이 많아 나이가 들어 보였던 경우라면 연휴 기간 시간을 내 보톡스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면 필러는 '채우다'는 개념의 시술로서 볼이 꺼져 있거나 주름이 깊게 패어 있는 부위를 채워 볼륨을 줄 수 있다. 낮은 콧대로 전체적인 이미지가 밋밋해 보이거나 이마 혹은 볼 살이 없어 얼굴 라인이 지나치게 각지고 딱딱해 보인다면 필러를 이용해 또렷하면서도 부드러운 라인을 살릴 수 있다.
이에 부산 리노보클리닉 의원 김자영 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외모를 개선하기 원하는 환자들은 주로 보톡스와 필러와 같은 주사 시술을 선호하고 있는 편이다"며 "보톡스는 시술 후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유지되며, 필러는 주입되는 필러제에 따라 유지되는 기간은 다르지만 주로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대부분 간단한 성형시술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지만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무분별한 시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정품 약물을 이용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