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을 놓고 논란을 빚어 온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실시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의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5일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 사업시행자인 부산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대 11.88㎢ 크기의 땅에 2017년부터 주택 3만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도시형 첨단산업 등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총 5조 4천386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서낙동강변은 다양한 주제의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도시 어디에서나 물가에 접근할 수 있는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서낙동강, 평강천 등이 합류되는 세물머리 지역은 문화ㆍ공연ㆍ상업기능이 어우러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한다.
이와 함께 거제, 사천 등 인근지역의 물류 및 첨단산업(항공, 조선 등)과 연계한 물류ㆍ교통 시스템과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국토부는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7조 8천억원에 달하고 일자리 4만 3천개를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업추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사업이익을 통해 국가하천 정비사업으로 인한 수공부채의 일부를 회수하는 첫 번째 친수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