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트럭 추격전 "실탄 쏴 잡고 보니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입력 2014-09-04 11:18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던 중학생들이 붙잡혔다.

지난 3일 저녁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7시쯤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한 대학교 앞에서 도난 트럭을 타고 달아나던 중학교 3학년 15살 조 모 군 등 3명을 붙잡았다.

조 군 등은 경찰의 하차 지시를 무시한 채 차를 몰고 400m 가량 도주하다 차량 한 대를 들이받은 뒤 멈췄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까지 쐈다. 그러나 공포탄을 쏜 뒤에도 이들이 계속 달아나자 경찰은 차량 앞바퀴를 향해 실탄 한 발을 발사해 타이어에 펑크를 냈다.

4이 차량은 00m 가량을 더 달린 차량은 승용차 한 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에 쫓기던 진 군은 이후 자진 출석해 검거됐고, 차량을 운전한 서 군 역시 2시간 뒤에 인근 PC방에서 붙잡혔다.

이들이 타고 다닌 차량은 지난 1일 봉담읍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한 학생들을 상대로 차를 훔친 경위와 차량을 이용해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