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체험훈련' 하사2명 사망 , "'살려달라' 소리 들었다"…시인

입력 2014-09-04 10:23


특전사 하사 2명의 귀한 목숨을 앗아간 '포로 체험훈련'에 대한 내막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고강도 특수전 훈련을 받던 이모 하사와 조모 하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지난 3일 "특전사들이 적군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를 대비한 '포로 체험 훈련'을 받던 도중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이들이 받은 '포로 체험 훈련'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1시간 이상 버티는 고강도 훈련으로 해당 훈련은 영국 공수특전단이 60년 대에 개발했했다.

해당 훈련 도중 외국에서 역시 부대원들이 훈련 중 사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위험한 훈련이지만, 한국 특전사에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사고에 대해 부대 측은 훈련 당시 물리적 가격이나 압박은 없었다며 "10시께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지만 이를 들은 훈련 통제관과 지원요원들은 훈련상황 조성을 위해 소리친 것으로 생각했다"고 부대 관계자가 진술했다.

또한 "호흡 곤란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적절하게 통제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은 사고현장 감식과 경찰 과학수사팀, 민간 의료인을 동원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며 현재 특전사 관계자들이 유가족들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