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각급학교의 수학여행이 1∼2학급 단위의 체험학습으로 바뀐다.
또 오리엔테이션 형태의 외부 수련활동은 금지된다.
종전의 '여행' 개념이 사라지고 '학습'의 연장으로 전면 개편되는 것으로 이달부터 즉시 시행이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이라는 용어는 사용된 지 10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방안'을 마련, 2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급학교에 통보했다.
시행방안은 수학여행을 대체하는 주제별 체험학습의 경우,학생 수 50명 내외(최대 100명 미만)로 축소해 시행토록 하고 있다.
주로 1∼2학급, 많아야 3학급 이하 단위의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교육부가 권장하는 3∼4학급 단위보다 규모를 더 축소한 것.
주제별 체험학습에는 교사 1명을 포함, 학급당 2명 이상의 인솔자를 확보해야 하며
인솔자는 학교 여건에 따라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안전요원의 경우 대한적십자사의 현장체험학습 안전과정 연수(14시간)를 이수한 인력풀을 활용해야 한다.
사전답사를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나 100명 미만 소규모 체험학습일 경우에는 1회만 실시해도 된다.
이와함께 학교·교사·학생·학부모 간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도 가동한다.
주제별 체험학습은 근거리 탐방, 문화유산이나 지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급·동아리별로 특색 있게 운영하고
체험학습 내용은 수행평가와 연계할 수 있게 기획하도록 주문했다.
국외 현장체험학습은 국내에서는 어려운 특별한 교육 목적이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그런가하면 오리엔테이션 형태로 외부에서 숙박하며 진행하는 '수련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교내에서 시행할 경우에는 허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