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처음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9·1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34년 만에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고,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재건축 가능 시기를 건축 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앞당기고, 연한을 맞춘 아파트는 안전하더라도 생활에 불편함이 크다면 재건축을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심재생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3일 상아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상아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강남구 삼성동 22번지 일원에 위치한 10층 3개동 230가구의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재건축 후 지하 2층~31층 4개동, 총 416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상아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향후 2015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같은 해 12월 착공 및 분양할 계획이다.
상아3차 아파트는 삼성동·청담동 생활권으로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등 주변 편의시설이 우수하며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는 등 입지가 우수하다.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있고, 올해 12월 지하철 9호선 AID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의 입지를 갖추게 되며, 주변으로 삼릉초와 경기고, 영동고가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
특히, 이번 수주는 전국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뜨거운 강남권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며, 현대산업개발은 상아3차 재건축사업을 ‘삼성동 아이파크‘에 버금가는 삼성동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 23일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포스코건설과 공동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에도 광주의 전통적인 구도심인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를 분양하여 계약실시 1주일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오는 11월에 가락시영 재건축사업 1,936가구, 창원 용호 5구역 재건축사업 1,036가구를 공급하는 등 도심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