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은 걸그룹 글램 다희(21 김다희)가 모델 이 씨(25)가 지난 3일 구속된 가운데 이병헌 회사 측의 공식입장이 화제다.
같은날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명했다.
이에 앞서 다희와 A씨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이병헌에게 연락해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은 1일 두 사람을 거주지 주변에서 검거하고, 문제의 동영상이 담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다희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상당부분 인정했으며 특히 다희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
이에 대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사건 경위를 설명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공개했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건은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를 하여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명백한 계획범죄"라고 단언했다.
이어 "또 50억이라는 금액을 요구한 바 특정경제범죄의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제 3조에 의거하여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그러나 이병헌씨는 계획범죄의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 신상이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며 온갖 추측성 악성루머들과 음해성 찌라시들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희, 이병헌을 너무 쉽게 봤네", " 다희, 큰일났다", "이병헌, 진짜 대응 강경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