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빠졌지만 앙헬 디 마리아의 활약 속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아줬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2위)는 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FIFA랭킹 1위)과의 평가전에서 디 마리아의 1골 3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완승했다.
지난 7월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연장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승리 일등공신인 디 마리아는 부상으로 월드컵 결승전을 벤치에 앉아서 지켜봐야 했던 아쉬움을 약간 덜게 됐다.
새롭게 아르헨티나의 지휘봉을 잡은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없는 상황에서 월드컵 결승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마련했다.
전반 초반 독일에 주도권을 내줬던 아르헨티나는 20분 디 마리아가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흐름을 반전시켰다.
디 마리아는 전반 40분에도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에릭 라멜라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원맨쇼는 지속됐다. 후반 2분 페데 페르난데스의 헤딩골까지 절묘한 패스로 이끌어낸 디 마리아는 불과 3분 후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까지 기록하며 영광스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디 마리아 한 명을 막지 못해 0-4로 끌려가는 굴욕을 맛봤고 후반 안드레 쉬얼레와 마리오 괴체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할 수는 없었다.
독일 아르헨티나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독일 아르헨티나, 역시 아르헨티나는 최강이다" "독일 아르헨티나, 지난 월드컵 결승도 아르헨티나가 더 잘 했다" "독일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강으로 손색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