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차화연, 조인성 강제입원 승낙 '폭풍 눈물'

입력 2014-09-04 00:41
수정 2014-09-04 08:59


차화연이 아들의 증상을 알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13회에서 지해수(공효진)는 장재열(조인성)의 모친(차화연)을 집에 초대했다.

재열모는 "재열이도 자기가 사는 집 초대 안했는데. 불러줘서 고맙다"며 지해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해리성 장애를 앓는 그녀는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채 단아하고 소녀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지해수가 눈치만 보고 있을때 조동민(성동일)이 들어왔다.

조동민은 "내가 말할테니 넌 자리 좀 비켜달라"고 말했고 지해수는 말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재열모는 조동민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지해수는 방에서 혼자 걱정하며 아픈 시간을 보내다가 거실로 살며시 나왔다.

재열모는 지해수의 손을 꼭 잡고 "너도 많이 놀랬겠다. 불치병 아니니까 고칠 수 있을꺼야. 그것도 그냥 병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해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꼭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넋이 나간 재열모는 급한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서둘러 집에서 나갔다.



양태용(태항호)이 모친을 데려다주면서 "괜찮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재열모는 울먹거리면서 "남편이 죽는 것도 봤고 그걸로 아들이 감옥살이하는 것도 본 년이다. 더 놀랠게 뭐가 있냐"고 외쳤다. 그러면서도 재열모는 울음을 참지못하고 폭발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재열모는 억척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본인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다짐이 엿보였다. 그녀는 재열에게 전화해 "당장 집에 들어와라. 글 그만써라. 엄마는 너가 준 돈 다 쓰지도 못하고 죽는다. 일 그만하고 엄마랑 있자"고 소리쳤다.

장재열의 입원을 허락한 재열모가 아들에게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것. 그녀는 재열을 괜히 다그치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