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서권순, 박준금과 난투극 후 "고소하겠다"

입력 2014-09-04 08:59


서권순이 박준금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6회에서 정진숙(지수원)은 가사도우미 호출에 급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집은 난장판에 언니 곽희자(서권순)는 거실에 쓰러지듯 누워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본 결과 이화영(이채영)의 모친인 배추자(박준금)가 자신의 딸이 쫓겨난 줄 알고 찾아와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는 것.

사실, 곽희자 측에서 먼저 이화영을 비아냥 거리고 무시했고 이상순이 먼저 머리채를 잡으면서 싸우게 됐지만 어쨌든 배추자와 싸운 걸로 이야기는 되어 있었다. 곽희자는 진숙을 보자마자 "고모, 나 정말 못살겠다"고 울면서 하소연을 했다. 가사도우미도 머리가 헝클어진채 거실에서 눈물을 쏟고 있었다.

정병국(황동주)과 이화영(이채영)도 호출을 받고 집으로 달려왔다. 진숙은 "누구긴 누구겠냐. 이화영 엄마가 와서 이렇게 만들고 갔다"고 말해 정병국과 이화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화영은 당장 집으로 달려가 배추자에게 화를 냈다. 이화영은 "내 발로 나온거야. 재판끝날때까지 가있으려고. 그런데 왜 가서 그랬어. 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왜 자꾸 일을 만들어"라고 소리쳤다. 배추자는 "내 딸이 그렇게 개만한 취급도 못받으면서 그렇게 사는거 못본다. 누구한텐 그래도 나한텐 귀중한 내 딸이다"라고 받아쳤다.

이화영은 "나 그런 취급 받는거 몰랐어? 엄마 딸 그런취급 받을때까지 뭐했냐"며 "나 그집에 들어가야돼. 들어갈꺼야. 난 꼭 그래야되니까. 제발 방해하지말라"고 바락바락 악을 썼다.

정진숙은 힘없이 레스토랑으로 복귀했다. 놀란 배찬식(전노민)이 무슨 일이냐고 다그쳐 물었다. 정진숙은 큰일이라도 난 듯 눈물이 글썽였다. 그녀는 "어떡하죠? 우리 큰 언니가 고소한대요"라고 울먹였다. 곽희자가 배추자를 고소하겠다고 나선 것.

과연 고래 싸움에 낀 이화영이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