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기적] 티앤에스모터스, 전기자전거 '인기'

입력 2014-09-05 10:42
<앵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최근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기존 자전거 회사는 물론, 자동차 부품회사까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법률상 자전거가 아닌 전기자전거는 현재 자전거 도로를 진입할 수 없습니다.

적법하게 이용하려면 면허도 따야해 국내 시장은 해외에 비해 성장이 더뎠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전기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를 생산하는 서울의 한 중소기업.

3초 만에 접었다 다시 펼 수 있는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개발해 생산하는 곳입니다.

전기자전거지만 페달 힘만으로 갈 수 있어 일반 자전거처럼 탈 수도 있습니다.

차체를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경쟁력도 갖췄습니다.

이 기업은 법 개정 소식에 최근 고객 문의가 늘자 생산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덕 티앤에스모터스 대표

“지금까지는 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내년에는 완전 국산화 해서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해 2만대 이상 생산능력으로 계획을 잡고..”

기존 자전거 회사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졌고,

자동차 부품 회사까지 400만원대 전기자전거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자전거가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전기자전거 활성화 법을 만들면서 이용 패러다임 자체를 출퇴근용이라던지 목적용으로 만들어주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

현재 한해 2만대 규모인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정부의 법 개정 추진으로 고속 성장이 예상돼 국내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