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훈련 뭐길래...군인 2명 사망

입력 2014-09-03 19:37
수정 2014-09-03 22:32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중 하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밤 10시 40분경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하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한 이는 23살 이모하사와 21살 조모하사이다. 이들의 시신은 청주에 있는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가,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다.

하사 2명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질식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로체험 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이는 23살 전모하사로, 청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었다가 의식을 회복한 후 국군 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한 하사 2명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받은 포로체험 훈련은 포로로 붙잡힌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박당한 상태에서 머리에 두건을 쓴다. 이 자세로 1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사망한 하사 2명이 받은 이 포로체험 훈련 중 물리적인 가격이나 고문은 없었다는 게 특전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