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지하철 무임수송으로 인한 손실액에 대해 중앙정부가 국비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도시철도 무임수송 관련 국고보조금 지원에 관한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기열 위원장은 "지난해 지하철 1∼8호선의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액은 전체 당기순손실의 67%를 차지, 2천792억원에 이른다"며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현재 114만 명에서 2030년에는 223만 명까지 늘어나는데 현재처럼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무임수송에 따른 운영손실을 떠안는 구조를 지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는 한국철도공사에는 무임수송에 따른 연평균 운영손실액의 68.2%를 보전해주고 있고 코레일 공항철도에도 손실액 전액을 보전하고 있다"며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에도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건의안은 제22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회,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