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부모님의 젊음을 되찾아주는 효도성형 인기

입력 2014-09-03 10:46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추석은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연휴가 5일이나 이어지면서 비교적 여유 있는 명절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추석 연휴를 이용해 평소 콤플렉스가 되었던 부위를 성형수술로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추석을 맞아 부모님에게 현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선물하는 대신 효도성형을 권하는 자녀들도 늘고 있다. 깊게 패인 이마주름, 눈밑주름, 미간주름, 팔자주름 등 얼굴주름을 제거해 이전보다 탱탱하고 젊게 보이는 ‘젊음’을 되찾아주고자 하는 것이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최근 리프팅과 상안검수술, 하안검수술 등 중장년층 수요가 높은 수술 상담예약이 평소보다 30% 가량 증가했다”며 “주로 자녀의 성화에 못 이겨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 후 부모와 자녀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수술인 리프팅은 ‘중년 성형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늘어진 피부를 정돈해주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매끈한 얼굴라인을 되살려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50대 이후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고 늘어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는 눈 끝이 짓무르는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우 ‘상안검 성형’을 통해 처진 눈매를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마주름이나 미간주름, 눈밑주름, 팔자주름, 목주름 등 전반적인 얼굴주름을 리프팅 하여 처짐 현상을 개선하고 깊은 주름을 제거하는 ‘안면거상술’ 또한 효도선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피부 표면만 당겨서는 금새 원래 상태로 복귀되기 쉽고 인상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 늘어진 근막과 지방, 피부조직을 연결시켜 모두 위쪽으로 재위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노화와 처짐 정도 등에 따라 적절한 수술 방식을 적용해 젊을 때의 매끈하고 갸름한 얼굴라인을 되찾을 수 있다.

우선 눈가는 축 처진 주름이 있는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기 마련이다. 노화 등으로 인해 위 눈꺼풀이 처진 경우라면 상안검 수술로, 눈 밑에 지방이 불룩하게 나오고 눈 밑이 처졌다면 하안검 수술로 팽팽하게 당겨줄 수 있다.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하게 보톡스로도 교정할 수 있다. 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시술 받아야 하지만 눈가, 이마, 미간 주름 등에 효과가 있다. 보톡스는 시술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잔주름 제거 효과가 뛰어나 중장년층에서 인기 있는 시술 중 하나다.

팔자주름, 이마주름 등 깊은 주름에는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이 효과가 높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안면거상술이라고 불리는 ‘페이스 리프트’도 인기다. 페이스 리프트는 처지고 늘어진 얼굴과 목의 주름을 당겨 얼굴을 전체적으로 리프팅하는 수술로 노화로 인해 볼과 턱이 많이 처져 있거나 반영구적이고 확실한 효과를 원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을 이용한 리프트 수술인 ‘테스 V리프트’ 역시 각광 받고 있다. 리본 모양의 그물망이 달린 실이 처진 조직을 확실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재발할 염려가 적으며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피부 처짐, 주름은 물론 V라인의 얼굴선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추석연휴를 이용해 효도성형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처진 눈꺼풀 수술이나 보톡스 외에도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수술, 안면거상술 등 안티에이징 시술을 적절하게 시행하면 10년은 젊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진성형외과 강 원장은 “하지만 피부 노화는 발생 원인과 부위, 정도 등이 사람마다 다르다. 때문에 안티에이징 시술도 피부 노화의 종류와 부위와, 환자 연령 높은 만큼 건강상태와 병력, 복용중인 약 등을 고려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