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경찰 출두해 일부 인정 “해어지자고.. 한 번 때렸지만..”

입력 2014-09-03 09:47


9월2일 오후 9시경 김현중이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서 김현중은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후 서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 3시경 경찰조사를 끝낸 김현중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경찰서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의 주장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상습폭행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타박상에 의한 전치 2주 진단과, 갈비뼈 골절로 인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현중 소속사 측은 “두 사람 간의 말다툼 과정에서 서로 몸싸움은 있었지만 2개월 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수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현중이 귀가 한 후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김현중의 진술 내용은 앞서 발표한 소속사 공식보도자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현중이 말하길 헤어지자고 다툼을 벌이던 중 발생한 가벼운 몸싸움이었다고 하더라. 우발적인 다툼일 뿐 상습폭행은 없었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갈비뼈 골절에 대해서 “장난을 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A씨가 다친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김현중의 진술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A씨와 김현중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경찰측은 A씨를 재소환 해 조사를 벌인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데다 김현중의 해외 일정 등으로 사건이 장기화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김현중 경찰출두에 네티즌들은 “김현중, 진실은 어디에” “김현중,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김현중, 누구말을 믿어야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