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서하준이 송옥숙에게 임세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66회 방송분에서 김태양(서하준)은 오말숙(송옥숙)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며, 최유리(임세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랑만 할래’ 65회 방송분에서 우점순(정혜선)은 김태양에게 오말숙이 아들을 잃고 키운 자식이 김태양이란 걸 알리며, 혹시라도 사랑을 위해 가족을 저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최유리와 사이가 위태로운 김태양은 마당 평상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마침, 마당에 나온 오말숙은 김태양 옆에 앉았다.
김태양은 “외할머니께 말씀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어머니. 키워주셔서요”라고 입을 열었고, 오말숙은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김태양은 오말숙의 손을 잡으며 “저 엄마 아들이에요. 엄마 장남 김태양. 저 미우셨을 텐데 키워주셔서”라고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오말숙은 “미웠지. 아주 미웠지. 첨엔 그랬지. 갓난 애기 우는 소리도 밉고 기분 좋아서 방긋거리는 것도 미웠고. 근데 잠깐 이었어. 아주 잠깐. 금방 잊었어. 처음에는 기저귀도 갈아주기 싫고 젖도 먹여주기 싫고 그냥 무조건 싫고 밉고 그랬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태양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말숙은 그의 눈물을 닦으며 “그거 아니? 금방 내 새끼 되더라. 똑똑하고 착하고 공부 잘하고 뭘 줘도 아깝지 않은. 내 새끼 됐잖아”라고 위로했다.
오말숙은 최유리와의 관계에 대해서 질문했고, 김태양은 “잘 만나고 있어요. 유리하고 저, 서로 처음보자마자 좋아했어요. 태어났을 때 같이 태어난 사람처럼”이라고 최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말숙은 “인연이 깊은 모양이지”라는 말을 남기고, 평상에서 일어섰다.
오말숙은 주방에서 홀로 눈물을 훔쳤고, 김태양은 평상에 남아 오말숙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