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가을 14년만에 최대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큰 장이 선 가운데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가을분양대전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은 15만 가구.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커진 탓입니다.
<인터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9.1)
"정부는 과감한 규제합리화를 통해 주택시장 활력을 회복하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통해 전세시장의 동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별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위례와 동탄 등 신도시가 있는 경기도로 5만5천여 가구가 쏟아집니다.
이어 경남과 세종이 1만5천여 가구가 쏟아지고, 서울도 1만2천여 가구가 연내 분양됩니다.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열 대우건설 주택마케팅팀 부장
"실질적으로 보면 금융규제 완화, 청약제도도 개선하고 이런 부분이 구매심리 자극하는 거 틀림없이 사실이구요. 지금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 트렌드가 기존 주택보다 신규 분양에 몰리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입지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
"우선 기본적으로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시장보다는 분양시장에 관심이 많고, 분양시장에 나오는 물량들이 기존 주택시장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 가운데 건설사들은 실수요자들의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