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범죄 합수단, 올들어 주가조작 78명 구속

입력 2014-09-02 16:41
증권시장의 고질적 비리를 집중단속하기 위해 출범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올들어 78명을 재판에 넘기고 범죄수익 231억 원을 환수했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수단은 올해 2월 제2기가 출범한 이래 지난 6개월 동안 총 86명을 수사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단속 사각지역에 놓여있던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증권방송을 통한 주가조작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해 기관투자자 임직원 19명을 기소했습니다.

합수단은 미리 사들인 종목을 인터넷 증권방송, 증권카페에서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이를 처분해 부당이득 취한 증권방송 전문가와 카페 운영자 8명을 기소하고, 고객의 청탁을 받아 시세조종하거나 이를 알선한 증권사 직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시세조종 주식을 매수한 기관투자자 직원 등 10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합수단은 출범이후 지금까지 241명을 수사해 114명이 구속기소했으며, 범죄수익은 479억원이 환수조치했습니다.

합수단은 앞으로 증권회사, 기관투자자 임직원 등의 주가조작 관여, 공매도와 선물·옵션 관련 불공정거래 등을 중점 수사대상으로 선정 집중 단속해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검찰과 금융위원회 등 7개 유관기관 파견직원으로 구성돼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에서 출범했으며,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