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여자친구에 대한 상습 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달 20일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2012년부터 김현중과 사귀어왔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갈비뼈 골절상을 포함한 전치 6주 진단서를 함께 제출했다.
송파경찰서 측은 이에 "김현중의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20일 고소장을 접수했고 21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또 김현중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두 사람 간에 말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적인 폭행이나 구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갈비뼈 골절 또한 장난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현중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해외 일정 때문에 사건 발생 11일째에 출두하게 됐다. 김현중은 폭행 사건이 보도된 후인 지난달 24일 태국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를 끝내고 26일 오전 귀국했다. 이어서 29일 또 다시 출국, 3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을 소화했다.
김현중은 이후에도 경찰 조사와 상관없이 7일 페루, 12일 멕시코, 16일 일본 나고야, 19일 베이징에서 콘서트와 팬미팅을 겸하는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김현중 경찰 출두, 누구 말이 맞을까", "김현중 경찰 출두, 사실대로 밝혀야 할텐데...", "김현중 경찰 출두, 귀추가 주목되는 사건" "김현중 경찰 출두, 그 와중에 해외 일정 진짜 바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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