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갈피를 못 잡는 남자들, 여자들의 본격적인 유혹과 질투

입력 2014-09-02 13:42
수정 2014-09-02 14:58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5회에서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한 헤어짐 후 의심이 점점 커지는 세영(최지우 분)의 불안을 이해하며 안심시키려는 석훈(권상우 분)의 모습과 전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지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업을 방해하는 강민우와 흔들리는 듯한 석훈의 마음 사이에서 점점 힘들어하는 세영은 민우의 어머니와 밥을 먹는 자리에서 홍주를 마주쳤고 민우의 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홍주와 세영 단 둘이 얘기를 갖는 자리를 가졌다. 홍주는 세영에게 “장난으로 시작한 건 알았지만 그렇게 끝낼 줄 몰랐다”며 헤어진 이유로 더 많이 피해를 본 것은 석훈씨다, 싫증났더라도 심한 거 아니냐고 따지고 들었다. 그리고 세영이 파멸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겠다며 노려보았다.

그에 이어 세영은 그 얘기를 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다가 옷에 차가 쏟아져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는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많은 상황적 어려움과 석훈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괴로워하는 세영은 질투를 하고 그것을 드러내며 자신의 감정에 점점 솔직해지고 있다.



반면, 지선은 민우를 호텔방까지 부르며 유혹했고, 강민우는 어김없이 호텔방으로 찾아왔다. 강민우는 “술 한 잔만 마시고 갈 거다”고 했지만 한지선은 바로 강민우의 넥타이를 잡고 끌어당기며 입을 맞췄다. 이어 나홍주가 호텔방을 급습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곧 강민우와 한지선은 양평 별장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강민우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가정 지킬 거다”고 한 발 물러서자 한지선은 강민우의 허벅지에 손을 대고 “그럼 여기까지는 왜 온 거냐. 그 날 호텔에서 못한 바디랭귀지 하고 싶은 것 아니냐”고 자극했다. 이에 민우는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다,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며 지선에게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자신의 유혹에도 넘어오지 않고 모욕감을 준 민우에게 화가 난 지선은 세영에게 찾아가 강한 약점을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라며 별장에서 항상 중요한 회의를 하곤 했다. 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홍주 일 거라고 말했다.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는 ‘유혹’, 세 여자들의 말과 감정선, 질투하고 유혹하는 그 관계들이 흥미로워지고 있다. 9월 2일 방송하는 ‘유혹’ 16회에서는 홍주가 지선의 뺨을 때리고 민우에게 들키지 말라고 부탁하며 세영과 민우의 관계 발전을 보여주어 더욱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