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세…"왜 서민은 더 힘들까?"

입력 2014-09-02 12:28
수정 2014-09-02 12:34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공개돼 화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109.45로 전년대비 1.4% 올랐지만, 지난달 (1.6%)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2월(1.0%)부터 6월(1.7%)까지 상승세를 나타내다 7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8월의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 평균 0.5%보다 낮은 수준으로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예년보다 작은 것으로 보였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돼지고기 10.0%, 한우 8.1%, 수입쇠고기 11.0%, 달걀 7.4%, 썬크림 49.0%, 우유 11.4% 등이 올랐다. 반면 배추 33.0%, 포도 26.8%, 휘발유 5.2% 등이 하락했다.

또한 도시가스료는 4.8%, 전기료 2.7%, 택시요금은 6.7% 등 올라 상대적으로 서민들의 체감 물가 상승률이 더 높게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농산물 등 신선식품지수의 상승폭이 예년보다 11.8% 하락하고 원화 강세로 국내 수입 국제 유가와 환율이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에 대해 손웅기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앞으로 물가는 기상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등 특이 요인이 없는 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전했다.

한편,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됐다는데 왜 서민을 힘들까?",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런 지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더 오를 물가도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