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개인 몰리는 코스닥, 연고점 넘나

입력 2014-09-02 11:06
<앵커>

코스닥 시장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모처럼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네, 4월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코스닥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다시금 온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한 달간 코스닥 지수는 5.6%(25.86포인트) 상승하며 같은 기간 0.4% 하락한 코스피지수를 앞질렀습니다.

게다가 전날에는 장중 한때 572.85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지난 4월에 세운 연고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코스닥의 약진 배경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세가 있었는데요.

오전 11시 5분 현재 260억원대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8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된 개인 순매수 자금은 15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총 1조1천억원대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내수주와 중·소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원화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수출 위주의 대형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개인이 빚을 내 투자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 또한 코스닥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걸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게임 업종들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차기 코스닥 대장주로 지목되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출범도 앞두고 있어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