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어릴 적부터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이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환상은 커 가면서 영화와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에 빙의돼, 달콤하고 로맨틱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해줍니다. 막상 현실에서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도 말입니다.
모든 여자들에게 있는 두 번째 환상은 바로 결혼에 대한 환상인데요. 실제적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보다는 결혼식에 대한 꿈이 더 크죠. 일생에 한 번 뿐인 날인 만큼 누구보다 더 예쁘고, 화려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합니다.
보통 결혼식에 가보면, 1시간 정도에 모든 식이 끝이 납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는 시간은 전날부터 그의 몇 십 배를 투자해야 하죠. 그 이전 과정까지 합치면 더욱 기나긴 시간입니다. 자신이 꿈꿔오던 완벽한 결혼식을 완성하기까지는 너무나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겐 웨딩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보통 많은 드레스들을 TV나 매거진, 지인들의 결혼식에서 보면서 자신만의 드레스 스타일을 정해놓고 꼼꼼하게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경제TV 블루뉴스와 웨딩 및 파티 서비스 벤처 기업 오스티엄이 함께 웨딩예습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웨딩드레스 시리즈부터 시작합니다.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해 웨딩예습의 대상이 된 숍의 특징 및 대표 드레스들을 보여드립니다.
▲ 웨딩예습 드레스숍 3탄. 손승아 웨딩
신촌 퀸즈오스티엘 박세철 지점장이 추천한 손승아 웨딩은 이대 웨딩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전면과 피팅룸에 나비 모양의 장식이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느껴지게 하는 드레스숍입니다. 전체적으로 신부가 선호하는 스타일을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입니다.
손승아 웨딩의 손승아 원장은 "저희는 드레스 피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몸에 알맞게 피트돼야 드레스가 가장 예쁘게 빛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드레스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비즈 장식까지도 한 땀 한 땀 직접 달아요"라고 전했습니다. 몸에 딱 맞는 드레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웨딩 플래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웨딩을 준비하는 똑똑이 신부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 손승아 원장의 설명입니다.
최근에는 몸의 실루엣이 은근히 드러나는 시스루 소재의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시스루 소재를 사용해 여성스러운 곡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비즈를 사용해 우아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웨딩드레스 1. 상체 빈약형은 시스루로 매혹적이게
상체가 빈약한 신부들은 최근 유행하는 시스루 소재를 이용하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시스루가 어깨를 감싸는 디자인은 어깨라인이 예쁜 사람이 입으면 여성스러운 곡선이 드러나 단아한 매력을 뽐낼 수 있죠. 허벅지 아래로 레이스가 풍성하게 있어서 웨딩드레스만의 화려함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홀터넥 스타일로 어깨를 드러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스루에 패턴이 새겨져 있어 빈약한 가슴을 커버하기 안성맞춤입니다. 몸에 완벽하게 피트되어 실루엣이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에 아주 마른 사람이 입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아주 왜소하면 팔까지 시스루로 덮는 것이 좋습니다. 팔과 어깨, 쇄골을 시스루로 덮으면 작은 상체를 한층 더 커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즈가 달린 밴드가 허리를 감싸서 그 효과가 배가된다고 하네요. 팔까지 시스루로 덮은 드레스는 엄숙한 분위기인 교회에서 진행되는 웨딩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 웨딩드레스 2. 상체 풍만형은 심플하게
상체가 풍만한 타입은 '가려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먼저입니다. 드레스는 평소에 입는 옷과 달리 가릴수록 더욱 풍만해보일 수 있습니다. 굵은 팔뚝이 아무리 거슬려도 드러내는 것이 더 날씬해 보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심플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즈나 레이스를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더 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허리 부분에 세로로 주름이 있다면 수직을 부각시켜 날씬해 보이는 동시에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상체 풍만형에겐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튜브톱 드레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을 드러내 여성미가 강조되죠. 스커트가 시작되는 부분에 세로로 주름을 넣어서 상체에 비해 하체가 풍만해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허리를 더욱 잘록해 보이게 도와준다고 하네요.
가슴이 아주 큰 사람들은 브이(V)넥 스타일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와 옆구리를 다 감싸는 디자인이 겨드랑이까지 퍼진 가슴살을 모아주는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또한 브이넥은 쇄골을 비롯해 가슴 부분이 살짝 드러나 답답한 느낌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두꺼운 너비의 허리 밴드가 있으면 허리의 군살을 잡아줘 더욱 날씬해 보인다고 하네요.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