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현우성의 고백에 경계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4회에서 백준희(손가영)는 언니 백연희(장서희)가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 마디 했다.
그녀는 "지금 방금 이명운(현우성) 변호사가 데려다준 거냐. 두 사람 꼭 연애하는거 같다"고 말을 꺼냈다. 백연희는 당황하며 "그런거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백준희는 "안다. 그런 사이 아니라는거. 그래도 조심해라. 괜히 꼬투리 잡히면 어떡하냐. 진우(정지훈) 데려오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말에 백연희의 낯빛이 어두워지며 생각에 잠겼다.
이후 백연희는 회사 사무실에 온 꽃 배달 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분에 들어있는 꽃인데 카드도 함께 들어있었다.
백연희는 난데없는 꽃선물에 기뻐하며 카드를 열어봤다. 카드에는 '제라늄 화분이에요. 야생화는 아니지만 연희씨처럼 아주 생명력 강한 녀석이랍니다. 귀 기울여 봐요. 이 꽃이 뭐라고 말하는지'라고 적혀 있었다.
백연희는 인터넷에 제라늄의 꽃말을 쳐봤다. 꽃말은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당신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라는 뜻이었다. 그 꽃말을 확인한 백연희는 당황했다. 이명운의 간접 고백인셈이었다.
그러자 백연희는 또 다시 생각에 잠겼다. 백준희가 한 말이 떠올랐던 것. 지금 상황에서는 정병국(황동주)도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고 이화영(이채영)은 진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섣불리 이명운과의 관계를 발전시킬수도 없는 상황이다. 백연희는 이명운의 고백에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과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