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 3개가 추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신도의 경기도 안산 소재의 자택에서 유병언 1번 가방을 포함해 가방 3개를 최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번 띄지가 발견된 체크무늬 이민용 가방과 회색 여행가방, 검은색 이민용 가방 등 모두 3개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 당시 가방 안에서 현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만년필 세트, 기념품, 내클리어 호스 등 개인용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번 가방을 제외한 나머지 가방에서 띠지를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9번, 10번 가방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전남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의 숨겨진 공간에서 총 10억원 가량이 들어 있는 4번과 5번 가방을 발견한 바 있고, 지난달에는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돕다 자수한 '김엄마'의 친척집에서 '2,3,6,7,8번' 띠지가 붙은 가방 5개를 발견했다. 당시 가방 안에는 15억여 원의 현금과 권총 5자루, 오대양 사건 관련 서류 등이 들어 있었다.
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 도피중인 사람의 소지품으로 보이지 않는데”, “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 남은 가방은 어디있는 걸까”, “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 단서가 있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