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MBC 상암 개막식 참석 “선도적 역할 기대”

입력 2014-09-01 17:06


MBC가 상암시대를 연다.

MBC 상암시대 개막 기념식이 각계를 대표하는 주요 초청인사 160여 명과 MBC임직원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3시 MBC 상암사옥 광장에서 개최됐다.

기념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대현 KBS 사장, 이웅모 SBS 사장, 방송인 최불암, 김혜자, 이수만 등 정부와 국회, 방송,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MBC 상암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의 행사참석은 단순히 MBC 상암신사옥 이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방송의 디지털시대를 맞아 방송 콘텐츠 진흥을 통한 문화융성 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장금 등으로 한류를 이끌어 온 MBC가 세계적 수준의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창조역량을 끌어올리는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광한 MBC 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반세기 역사의 MBC가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탄생하는 상암 신사옥에서 새로운 방송역사를 써 나갈 것을 약속드리는 뜻 깊은 날”이라며, “제2의 창사정신으로 한국을 넘어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로 시청자 영토를 확장해 한류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문환 이사장은 “문화방송이 상암동에서 문화의 발전소로 자리매김해 한류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돼 조수미와 조용필, 김연아, 이영애, 박태환 등 연예계와 문화계, 스포츠계의 다양한 영상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걸그룹 씨스타와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한경미의 축하공연 그리고 주요 참석 인사들의 MBC 상암시대 개막 선포 세리머니 행사도 펼쳐졌다.

개막 기념식은 MBC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의 사회로 1부 행사에 이어 2부 리셉션 순으로 진행된다.

MBC는 이날 시청자와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개막 특집 방송도 마련했다. 1일 저녁 6시 ‘생방송 상암통신’에서는 스타들의 추억담과 신사옥 탐방을 방송하고, 저녁 9시부터 2시간 동안 시청자들이 참여한 생방송 ‘무한드림 MBC’가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