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과연 자녀를 잘 알고 있을까? 대한민국 많은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는 시험 성적의 결과나 학습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때 그 이유를 자녀가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기저엔 자녀를 잘 알고 있고 올바른 방법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중이 깔려 있다.
그러나 부모는 정말 자신이 믿는 만큼 자녀를 잘 알고 있을까? 자신을 이해하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자녀를 올곧이 이해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 경험에서 비롯된 기준으로 자녀를 양육한다. 때문에 많은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 받았다고 하거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고 하며 반면 부모는 내가 해줄 것 다해주고 부족한 것 없이 키웠다고, 심지어 육아일기나 사진첩을 그 증거로 내놓기도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번쯤 의문을 가질 것이다. 어디에서부터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잘못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부모의 역할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를 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함께’ 찾아주고 아이에게 ‘필요한’ 사랑을 주는 것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모두가 개성을 가진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자녀의 성격은 부모의 기질이 복잡하게 얽혀서 재구성된 또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효과적인 자녀 학습비결이 숨겨져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 유형을 파악하여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줄 때 아이들의 성적은 기대 이상으로 올라간다.
‘똑똑한 엄마는 아이의 성격에 맞게 공부시킨다’(좋은땅출판사 펴냄) 저자 남경인과 박부진은 “이 책을 통하여 부모와 아이가 서로 이해하고 각 성격 유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통해 가능성을 이끌어 내어 보다 효과적인 자녀 학습법을 찾아 함께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똑똑한 엄마는 아이의 성격에 맞게 공부시킨다’는 여러 성격 유형론 가운데 데이비드 커시가 제시한 4가지 유형을 기준으로 하여 활동형, 감성형, 규범형, 탐구형으로 그 특징을 나눈다. 인간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굳이 불가능하다고만 볼 수 없다.
때문에 아이의 공부 성격을 파악하여 아이의 숨어 있는 잠재력을 최대치로 이끌어주는 방법을 위의 4가지 성격 유형(활동형, 규범형, 감성형, 탐구형)으로 나누어 세밀하게 기술한다. 또한 성격 유형에 따른 학습법을 제시하여 부모들이 보다 자녀 교육에 관하여 잘 이해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