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의 월세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월세가격이 17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8개 시·도 월세가격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휴가철 및 대학가 여름방학 시즌의 계절적 비수기 가운데, 수도권은 월세 전환으로 인한 공급 증가, 임차인의 전세선호 영향으로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0.2%), 경기(-0.2%), 인천(-0.1%)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0.2%)지역이 여름방학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노후화 및 접근성이 불편한 단독주택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며, 강남(-0.2%)지역은 소형 주택의 전세에서 월세전환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경기는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 지속,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월세전환율 하락 영향으로 경기는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인천은 일부지역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월세 전환에 따른 공급증가 영향으로 인천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월세 수요증가와 공급증가가 혼재하면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울산(0.1%)은 현대중공업 및 하청업체의 고용인구 증대의 영향으로 월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구(0.0%)는 테크노폴리스 월세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요인과 월세전환 현상 지속으로 인한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1%), 광주(-0.1%), 대전(-0.1%)은 계절적 비수기 및 소형 아파트 월세전환 증가, 신축 원룸 등의 공급증가로 인해 월세가격이 하락했다.